아침 부터 일찍 차를 타고 움직인다는 것이 부담스럽고, 매스컴에서도 그다지 좋지 않은 내용의 노동운동들이 보도 되고 있어 그다지 내키지 않으면서도 참석하게된 노동자 대회였습니다. 서울 시청에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놀라웠고요, 그 많은 인원에도 전투경찰 한명 없이 끝까지 평화로운 집회가 이루어진 것 또한 놀라웠습니다. 잔디도 젖어있어서 열악한 상황에서 우리 노조만 돗자리 깔고 편안하게 앉아 있을수 있었고, 편안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할 수 있었던 건 위원장님의 배려가 깊음을 알 수있었습니다. 우리는 노동자로 내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만 안타까워하고, 내것이 아닌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시기하는 그런 생활을 해왔었는데 다수의 이익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것이 또 왜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. 나뿐아니라 800조합원이 나아닌 우리가 되는 그런 마음을 한번 쯤은 가져 보길 바래봅니다.